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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칼럼 ④ 성장판이 열려 있으면 안심해도 될까?

김현규 대표원장2026년 6월 18일조회 1
성장칼럼 ④ 성장판이 열려 있으면 안심해도 될까?

성장칼럼 ④

성장판이 열려 있으면 안심해도 될까?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다는데, 그럼 더 클 수 있는 거죠?”

성장 상담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말은 분명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성장판이 열려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장판을 볼 때는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골연령, 사춘기 진행 정도, 그리고 최근 성장속도입니다.



아이의 키 성장은 뼈 끝에 있는 성장판에서 이루어집니다.

성장판은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 성숙하고, 사춘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닫히게 됩니다.

논문에서도 키 성장은 장골의 길이 성장으로 이루어지며, 성장판 폐쇄가 진행되면 길이 성장은 제한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성장판은 “열려 있느냐, 닫혀 있느냐”만 볼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골연령입니다.

골연령은 실제 나이가 아니라 뼈의 성숙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나이는 11세인데 골연령이 13세처럼 빠르게 진행되어 있다면, 또래보다 성장판 성숙이 빠른 상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나이는 11세인데 골연령이 10세 정도라면, 성장 여력이 조금 더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판 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열려 있다”는 말이 아니라,

“골연령이 실제 나이에 비해 빠른가, 느린가”입니다.



사춘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지는 성장급등기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장판도 빠르게 성숙해 갑니다.

그래서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되면 처음에는 키가 잘 크는 것처럼 보여도,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최종 키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는 가슴 발달, 초경 시기,

남자아이는 고환 발달, 변성기, 체모 변화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성장 상담에서 꼭 확인해야 할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재 키가 어느 성장곡선에 있는가?

둘째, 최근 1년 동안 몇 cm 자랐는가?

셋째, 골연령과 사춘기 진행은 어느 정도인가?

이 세 가지를 함께 봐야 아이의 성장 여력을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말만 듣고 안심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어도 골연령이 많이 앞서 있거나, 사춘기가 빠르게 진행 중이거나, 최근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면 더 자세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키가 조금 작아 보여도 성장속도가 좋고, 골연령이 늦고, 사춘기가 아직 이르다면 성장 여력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성장판이 완전히 닫힌 후에는 키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장 관리는 “나중에 크겠지” 하고 기다리기보다, 성장속도와 골연령을 함께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성장판 체크포인트


□ 최근 1년 성장량을 알고 있다.

□ 성장곡선을 확인해 본 적이 있다.

□ 골연령 검사를 해 본 적이 있다.

□ 사춘기 징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 최근 성장속도가 줄어든 것 같다.

□ 부모 예상키보다 많이 작아 보인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에게 남은 성장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입니다.